삼성전자는 10월 7일 미국의 자격을 갖춘 갤럭시 이용자가 삼성월렛에서 USDC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10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0월 10일 현재 이 기능은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 삼성은 호환되는 외부 가상자산 지갑으로 USDC를 보내는 경로에 삼성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문구는 수취 지갑이나 거래소까지 비용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은행 계좌로 보내는 기능은 별도 경로다. 삼성은 60여 개국의 적격 계좌로 현지 통화를 전달할 계획이지만, 국가와 금액에 따라 수수료가 붙는다. 앱은 송금 전에 해당 비용과 예상 시간을 보여준다고 안내했다. 따라서 외부 지갑으로 보내는 블록체인 전송과 현지 은행 계좌로 보내는 국제 송금을 같은 “무료 송금”으로 묶어 계산하면 실제 부담을 놓칠 수 있다.
대상과 비용을 경로별로 확인
외부 지갑 경로는 해당 지갑이나 거래소 계정이 삼성월렛이 지원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USDC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삼성은 USDC를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으로 설명하고, 초기 기능을 미국의 적격 갤럭시 기기와 이용자에 한정했다. 삼성 계정, 신원 확인과 생체 인증 설정도 요구된다. 한국 출시나 국내 은행 계좌 지원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앱에 표시되는 국가별 자격 조건과 지원 네트워크는 출시 후 실제 화면에서 확인해야 한다.


비용 구조는 출발점과 수취 경로에 따라 달라진다. 외부 지갑 전송은 삼성이 수수료를 받지 않지만 수취 지갑·거래소가 자체 비용을 부과할 수 있고, 처리 속도는 네트워크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 은행 계좌 송금은 목적지 국가와 금액에 따른 비용이 적용된다. 송금 전 화면에서 표시되는 수수료와 도착 예상 시간을 확인해야 두 경로를 비교할 수 있다.

USDC가 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다는 점은 은행 예금과 같다는 의미가 아니다. 보관·송금은 규제 파트너가 맡고, 사용자는 파트너 약관과 지갑 주소, 지원 네트워크를 확인해야 한다. 출시가 시작되면 “삼성 수수료 0원” 문구보다 대상 기기, 외부 지갑 호환성, 은행 송금 비용을 각각 살펴보는 것이 실제 이용 비용을 가늠하는 방법이다.

